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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구일모 회고

December 28, 2021

RETROSPECTIVE

어느 새, 2021년도 지나갔다. 믿을 수가 없는 빠른 속도다. 다시 한 번 2021년은, 시간이 내게 가장 희소한 자원이며 따라서 가장 비싼 자원임을 깨닫게 해 주는 한 해였다.

1. 회사의 성장

2021년 회사는 95억 규모의 매출을 이뤄냈으며, 이는 20년 기준 460% 성장이다. ISA 플랫폼 사업을 하던 학생독립만세 분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이제는 코드스테이츠라는 이름으로 next phase를 이뤄낼 차례다. 한국에서 ISA, 소득공유 금액으로 사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을 뒤로 한태 우리는 어느 새 매 월, 소득공유금액 회수 금액은 1억을 훌쩍 넘기게 되었다. 우리는 21년 한 해 또 다른 155억 규모의 소득공유 계약 금액을 만들어냈다. 그 만큼 많은 분들의 취업을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

ISA 및 후불제 교육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신사업을 런칭했다. 고군부투 하고 있지만 새로운 일, 혁신적인 일은 원래 가 그런 것이 아닌가. 학생독립만세 대표님과 함께 잘 해내리라 믿는다.

22년을 대비해 1. B2B 교육 사업 2. 해외 사업 을 시작하게 되었다. 더 이상 마켓사이즈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이즈는 걱정 없으니 우리만 잘 하면 점유할 수 있는 파이가 커지는 시장에서 활약할 때가 왔다.

2. 팀 성장

20에서 60명으로 팀이 커졌다고 한 지가 작년이었다. 이제 60명에서 팀 규모가 180명으로 늘어났다.

C Level이 총 4명이고 CLV 팀이 생겼다. CEO, COO, CPO를 위한 능력있는 Chief of Staff 들도 오셔서 각 담당 사업부와 팀 경영 업무에 집중하게 되었다.

3. 채용 및 리더십

리더십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는 한 해였다. 내가 좋은 리더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나와 함께 일하는 리더분들이 제 역할을 해내게 지원하고 돕는 역할도 어렵더라. 좋은 리더란 무엇일까? 일 이전에, 신뢰를 가장 먼저 얻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간접적으로 깨닫게 되었다.

4. 조직 안에서의 개인의 성장

매니저로서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그 중간 과정에서의 다소 스크래치에 대해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다소 미움을 받더라도, 목표를 달성하는 리더십과 매니지먼트를 보여준다면, 결과적으로 신뢰를 얻고 지지를 받게 된다든 것을 깨달았다. 반대로 아무리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면, 그 좋음은 instant하게 날아가버리더라.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나와 같이 일하는 임직원 분들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정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빠르게 계속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만이 모든 것을 담보한다.

독서

21년은 20년만큼 많은 독서를 하진 못했다. 아마도 육아에 시간을 많이 쏟다보니 그랬다. 다만, 책보다 중요한 것은 산책이라고, 다독보단 실천가능한 지혜와 지식을 얻고 연습하는데 집중했다. 그래서 오히려 20년보다 21년은 더 생산성이 높았다. 내가 얻은 지식의 양은 20년대비 적지만, 지혜와 액션은 더 많아졌다.

그래서 20년과 같이, 21년에 내게 가장 맣은 영향을 주었던 책들은 다음과 같았다.

  • 타인의 성장, 리더는 최고 성장 책임자다 / 김종철

    • 나와 같이 일하는 분들의 성장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 책이었다.
  •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 / 권도균

    • 사실 이미 매 년 읽고 있는 책인데, 매 년 읽어도 새롭다. 실천이 어렵기 때문이다.
    • 특히, 조직의 문화는 리더의 인격이다라는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다.
  • 크래프톤웨이 / 이기문

    •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블루홀, 아니 크래프톤의 성장기가 쓰여있다. 업계에 유명한 투자자이자 사업가인 장병규 의장님의 경영 역시 얼마나 순탄하지 않았고, 뼈를 깎는 고통이 있었는지, 그 안에 얼마나 큰 다툼들이 있었는지 보게 되었다. 이를 통해 더욱 내가 해야 할 리드와 경영에 힘을 얻게 되었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과정의 그림에 집중하지 말아야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윤리적, 법적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 자기영영노트 / 피터 드러커

    • 목표 달성은 경영자의 one and only one 책임임을 깨닫게 해 준 책이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문화 구축도 아니고, 조직 개편도 아니며, 채용도 아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미래에 해당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 현재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 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핑계가 된다. 목표가 달성된다면 아무리 지저분한 과정이 있었더라도 영광을 얻게 된다. 경영자는 목표를 달성해야만 한다. 결과로 실력을 평가받게 되는 것이 경영이다.

21년엔 좀 더 체계를 가지고 독서에 임하게 될 것이다. 나만의 독서 방법을 좀 더 연구하고, 실험해 보는 한 해가 되길.

투자

21년엔 크립토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며 배웠다. 코인 투자 뿐 아니라 DeFi를 많이 사용했다. 블록체인 기술과 트렌드에 대해 사이드로 많이 공부했던 한 해였다. 이제라도 블록체인 기술과 미래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글쓰기

사내 편지는 좀 줄었다. 대신, 사내 내가 만들어내는 문서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20년보단 훨씬 낫다. 내 글에서 책임감이 느껴져야 한다.

가정

재인이는 어느 덧 두돌이 되었고, 우리 아름다운 아내는 둘째를 가지게 되었다. 둘째가 조산 가능성이 있어 아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매우 걱정이 된다. 하지만 다 잘 되리라 믿는다. 덕분에 재인이를 내가 직접 재우고 있다. 하루 이틀은 많이 울었지만, 어느덧 아빠와 함께 잠에 드는것에 익숙해졌다. 첫째는 여전히 유쾌하고 활발하고 활동적이다. 호기심이 많고 끈기도 없다. 딱 나랑 닮았다. 피는 참 무섭다.

2022년에는

2022년에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적어봐야겠다.

  1. 좀 더 나은 남편과 아빠가 되기. 2022년엔 가정에서도 OKRs를 세워봐야겠다.
  2. 육아와 가장 역할에 대해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겠다. 이를 위해 체력 단련도 필요하다. 달리기를 더욱 자주 열심히 하고 근육 운동도 시작해야지.
  3. 좋은 리더가 아니라 “힘들긴 하지만 이 리더랑 일하면 뭐라도 일을 낼 것 같다” 라는 평판을 받을 정도로 목표 달성을 이뤄내는 리더가 되야지.
  4. 스케줄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시간을 통제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선 자리를 정리하고 빨리 일어나 하루를 계획해야 한다.
  5. 내 시간을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한다. 시간을 허투로 쓰는 것들은 과감하게 죽이거나 버려야 한다. 불필요한 미팅과 약속은 과감하게 거절하자.
  6. 결정을 미루지 않고, 적시에 결정을 내리되 책임을 지자.
  7. B2B 신사업, 처음 다시 창업했다고 생각하고 목표를 달성하자. 고객에게 집착하고 고객의 문제 해결에 모든 것을 걸자.

Johnny Ilmo 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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