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boy blog

TIL 컨텐츠는 죽지 않는다.

September 03, 2020

TILCONTENTSIMMORTAL

  • 내일은 블로깅 강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 자료도 찾고 글도 쓰고, 슬라이드 자료도 만들어 보려 만만의 준비를 했다. 앗, 그런데 오래 전에 만들어 놓은 컨텐츠인, 슬라이드 자료 및 블로그 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박, 바닥부터 만들었으면 6-8시간 걸렸을 일을, 1-2시간으로 줄여 주었다.
  • 글 읽고, 글 쓰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왜 그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꼭 성공하거나 유명해 지면 글을 읽는데 시간을 쓰고, 글을 쓰고 책을 내는지 알겠다. 성공에 여러 정의가 있지만, 나도 성공하면, 혹은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면, 온전히 모든 시간을 책 읽고, 글 쓰는데 시간을 써 보고 싶다.
  • 글 읽고, 글 쓰는 재미가 이렇게 상당한데, 마약보다, 술보다 좋은데, 왜 한국 교육은 이 재미를 잘 못 심어줄까? 어릴 때부터 글 읽기, 쓰기는 국어의 영역, 고등학교 땐 언어의 영역인 것만 같았다. 그 재밌는 문학들을 그렇게 재미 없게 배웠던 것은 선생님들만의 잘못은 아니었던 것 같다. 재밌는 걸 공부하라고 하면 다 재미없어질 수 있다. 대한민국 국어 교육은 통째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내가 국어 읽기 능력이 가장 크게 향상되었던 적은 밤새 퇴마록이라는 소설을 읽어내려갔을 때다. 혹은 여러 판타지 소설, 전쟁 소설, 법정 소설 등 재밌는 소설을 읽어 내려가며 읽기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 글쓰기는 또 얼마나 재미없게 가르치는가? 학생들에게 니 쓰고 싶은거 마음대로 써 봐라, 라고 하는게 훨씬 더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 흥미도 없는 주제에 대해 자꾸 억지로 쓰라고 하니깐 글쓰기가 재미없게 되는 것이다. 처음으로 내가 진지하게 글을 써 보려 했던 기억은 바로 스타크래프트 소설을 나도 비슷하게 써 보려고 했던 중2 때였다. 나한테 현재 재밌는 주제로 글을 쓰게 해야 한다.
  • 글쓰기가 무슨 엄청 글쓰기 기술이 뛰어난 사람만이 할 수 있을 법한, 그런 장벽을 느끼게 하는 것 역시 모두 불필요한 프레임들이 이 세계에 있기 때문이다. 글은 누군가에게만 허락된 신성한 영역이 아니다. 아무나 그림을 그리고, 아무나 노래를 부르지 않는가? 글이라고 다를 바 없다. 말하고, 읽고, 듣고, 쓰자. 글 쓰는데 돈 들지 않는다. 아, 틀렸다. 시간이 든다. 시간은 돈이다. 돈이 든다.. 결국.

Johnny Ilmo 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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